
언론현업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언론은 내란 범죄자들과 내란 옹호자들의 발언에 대해 반드시 사실을 검증하고 반론을 보장해야 하며, 내란 사태의 경과를 정쟁이나 대결의 구도가 아닌 내란 범죄 소탕과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합리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보도해야 한다”며 “언론은 혐오와 선동을 조장해 내란사태의 본질을 왜곡하는 정치권의 발언과 SNS상의 미확인 정보를 검증, 반론없이 인용하거나 중계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은용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장은 “일부 언론은 공정성과 객관성이 의심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검증 없이 인용보도해 사실상 여론조작 행위에 나서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최근 모 언론사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여론조사를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여론조사 응답률은 4.7%에 그쳐 일반적인 여론조사 응답률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등 조사의 객관성·신뢰성을 의심받고 있다. 몇몇 언론사가 이 조사 결과를 인용보도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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