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말 듣고 학교생활에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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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말 듣고 학교생활에 열심”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5.01.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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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군이 직접 쓴 감사 손편지.
“경찰관분들 덕분에 학교를 잘 다니는 것 같아요. 나중에 커서 경찰서에 기부할 수 있으면 많이 기부할께요. 건강하세요.”

7살 때 부모와 파출소에 방문한 뒤 친절한 경찰관들의 상담으로 ‘모범생’이 됐다며 치킨과 손편지를 선물한 초등학생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6일 울산경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1월 울산 울주경찰서 삼남파출서 앞 출입문에 치킨이 놓여져 있는 것을 직원들이 발견했다.

직원들이 CCTV를 분석해 연락이 닿은 곳은 초등학교 5학년 학생 A군과 부모였다.

경찰들이 치킨을 놓아둔 이유를 묻자 A군의 부모는 “아이가 7살 때 함께 파출소에 방문해 훈육과 관련해 이런저런 상담을 했었다”며 “당시 아이가 경찰관의 따뜻한 말에 감동을 받아서 오랫동안 용돈을 직접 모아 치킨을 샀다. 아이 성의를 생각해서 맛있게 먹어 달라”고 부탁했다.

감사의 의미로 삼남파출소는 A군에게 포돌이 인형을 선물했고, 이후에도 학교 생활을 착실히 한 A군은 초등학교 6학년을 졸업하는 지난해 말, 삼남파출소를 다시 방문해 직접 쓴 감사 손편지를 전달했다.

울산경찰 관계자는 “친절한 경찰관을 기억하며 파출소로 여러 번 감사 인사를 전한 아이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이번에 A군을 다시 초대했다”며 “감사인사와 선물을 전달했고, 앞으로도 A군이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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