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에너지를 담다…화각작품 50점 전시
상태바
나무에 에너지를 담다…화각작품 50점 전시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1.08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최신희 작가의 ‘연꽃향에 취하다’
▲ 김희연 작가의 ‘인향만리’
▲ 조증연 작가의 ‘바라기소망2’

새해를 맞아 한국화각협회 임원진들이 오는 31일까지 북구 구유동에 위치한 곽암아트카페갤러리에서 ‘새해맞이 5인 동행展’을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새해맞이 전시에는 지향 김희연, 대산 최신희, 인산 조증연, 도담 박병호, 담원 박창래 작가 등 5명이 참여해 각각 10점씩 총 50점의 화각(나무에 그림을 새긴 것)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신희, 조증연, 박병호 작가 등 3명은 울산에서 활동하는 작가다.

조증연 한국화각협회 울산지회장은 “보통 화각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멀게 느껴지지 않나. 화려한 화각 작품을 통해 시민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작가들마다 작품 부스가 나눠져있어 각각의 개성을 느낄 수 있다.

우선 화각 장르를 처음으로 시작한 김희연 작가는 다른 작품들보다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최신희 작가는 연꽃을 주제로 화각 작업을 한다.

조증연 작가는 해바라기를 주제로 깊이 있는 브론즈(청동) 작품을 선보인다. 박병호 작가는 오래된 고목 등 폐자재에 화려하게 꽃을 피우며 새생명을 불어넣는다.

어린 시절 이중섭 미술관이 있는 제주에서 자란 박창래 작가는 ‘황소’ 작품으로 유명한 이중섭 작가를 모티브로 한 화각 작품을 전시한다.

김희연 한국화각협회 이사장은 “예술가의 삶은 창작의 기쁨을 위해 절망과 끝없이 싸우는 것이다. 빛과 색, 질감으로 주변의 아름다움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생생하게 표현하고 내면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작가의 이야기가 녹아있는 작품 속에서 작품을 통해 누군가에게 공감을 일으키길 바란다. 작품이 누군가의 눈을 사로잡고 영혼을 자극할 수 있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507·1473·1547.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