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장 더웠다…울산 평균기온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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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장 더웠다…울산 평균기온 15.6℃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5.01.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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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 평균기온과 연평균 최고·최저기온, 열대야일수도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순위권에 들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9일 ‘2024년 부울경 연 기후특성’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울산의 연 평균기온은 15.6℃로, 종전 1위였던 지난 2004년 연 평균기온 최고 기록 15.1℃를 0.5℃ 경신했다.

부울경 연 평균기온 역시 15.5℃로 평년 13.9℃ 대비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1위 기록이었던 지난 2023년 14.8℃보다 0.7℃ 높아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지난 1973년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당일의 최고 기온을 더한 값을 1년으로 나눈 연 평균 최고기온의 경우 울산은 2004년(20.5℃), 1994년(20.3℃), 2013년(20.2℃)에 이어 20.1℃로 역대 4위를 차지했다.

당일의 최저 기온을 더한 값을 1년으로 나눈 연 평균 최저기온은 지난 1998년 11.2℃를 웃도는 11.6℃다. 이는 더운 날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폭염과 열대야 역시 역대급 수준을 기록했다. 울산의 열대야 수는 지난 2013년, 1994년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23일로 관측됐다. 특히 울산은 9월19일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관측돼 역대 가장 늦은 시기 폭염·열대야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급 기온은 높은 해수면 온도와 티베트고기압, 북태평양고기압 등 고기압의 발달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태평양 등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자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공기 온도를 상승시켰고, 고기압이 우리나라 주변 해상에서 더욱 강화되거나 확장·유도된 것이다.

지난해 울·부·경 연 강수량은 1713.6㎜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가 적게 오는 시기인 2월 강수량은 134㎜로 평년 대비 299.8% 많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인 8월 강수량은 83.8㎜로 평년 대비 29.1% 수준으로 역대 가장 적게 내렸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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