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최일학 금강기계공업 회장과 최 회장 아들인 최시훈 금강기계공업·철강 대표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울산나눔회는 울산을 지키고 가꿔 나가는 데 앞장서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을 보살피면서 문화 행사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지난 1995년 창립했다. 초대회장은 최일학(금강기계공업 회장) 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이 맡았다.
창립회원은 49명이다. 이들은 매년 노인·청소년은 물론 저소득층 대상 청년희망나누기, 장학금 지원, 연탄 나누기, 김장 나누기 등 꾸준히 지역 사회에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쾌적한 자연·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정화 활동, 결식아동 희망나눔 사업, 어려운 이웃 집수리 봉사활동, 물 절약 캠페인 등도 활발히 진행한다.
초대회장인 아버지의 봉사 정신을 이어받아 아들인 최시훈 금강기계공업 대표가 제31대 울산나눔회 회장에 취임했다.
울산나눔회는 지난 10일 JW컨벤션센터에서 김기현 국회의원, 김상욱 국회의원, 박대동 전 국회의원, 김영길 중구청장과 최일학 초대회장, 최시훈 취임회장, 임성원 이임회장,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 구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신입회원 선서와 유공회원 시상에 이어 임성원 회장이 이임하고, 최시훈 회장이 취임했다. 울산나눔회 회원들은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150만원도 전달했다.
특히 금강기계공업(주), 금강철강(주)(대표이사 최시훈)에서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울산나눔회에 나눔 성금 2000만원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최시훈 취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넓고 고르게 나누자’는 구호 아래 뭉친 울산나눔회가 그 아름다운 활동을 시작한지 꼭 30년이 되는 해”라며 “울산에 나눔이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90년대부터 지금까지 나눔을 이어올 수 있도록 애써주신 초대 최일학 회장님 그리고 역대 모든 회장님과 나눔회 선후배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0년이라는 세월동안 훌륭한 선배님들께서 만들어주신 빛나는 명성을 지켜온 나눔회에 더해 올해는 나눔회에 변화와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며 “그간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에나 나눔회가 함께 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봉사사업부터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최 취임회장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청소년들이 많이 있다. 그들을 찾아가 대화하고,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에 대해 듣고, 준비하겠다”면서 “나눔회도 신바람 나는 조직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