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스페이스 그루의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인 ‘Art Start 2025’의 첫번째 선정작가인 해방Z는 시각예술(서양화) 작가인 김보영, 김아랑, 박나윤, 이승은 4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이다.
이들은 해방의 의미를 탐색하고 꿈을 통해 현실에서 자신을 찾고자하는 여정을 담은 16점의 평면 및 설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명인 ‘ZzzoO’에서 ‘Zzz’는 꿈을 상징하는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알파벳 ‘Z’의 반복을 나타낸다. ‘oO’는 꿈속에서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인 ‘oO’를 만들어 그곳에서 진정한 해방을 경험하려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들은 이러한 꿈들이 현실로 스며들어 우리만의 ‘해방Z’가 될 수 있길 탐구하고자 한다.
전시에서 해방은 개인의 해방을 넘어 집단적 창작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각자의 개별적 경험과 목소리도 중요하지만 공동체 내에서 서로를 지지하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들은 “오늘날 우리는 끊임없는 경쟁과 압박 속에서 살아가며 자아를 상실하고 사회적 기대에 맞춰 살아가야한다는 억압을 경험한다”며 “우리는 그 속에서 해방을 찾고자 한다. 그것이 비록 완전한 자유는 아닐지라도 예술을 통해 각자가 가진 내적 욕망과 꿈을 형상화하고 새로운 자아를 드러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선지 아트스페이스 그루 대표는 “아트스페이스 그루는 매년 신진작가들의 다양한 창작의 장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며 “울산대를 졸업하고 나서도 꾸준히 본인만의 작업을 하고 있는 신진작가들의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507·1418·1701.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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