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출신의 심수향(사진)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사바나를 벗어난 동물처럼’을 펴냈다.
이번 시집은 ‘중심’과 ‘살짝 스쳐가는 잠깐’에 이어 나온 작품으로, 일상과 그 너머를 아우르는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시집은 △제1부 봄날이 간다 △제2부 니캉 내캉 △제3부 몸 마음, 그림자 말 △제4부 꽃 휴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경례 시인은 “시집 전반에 흐르는 시인의 따뜻한 시선은 일상과 그 너머를 아우르며 섬세하면서도 담담한 나직한 목소리가 강물처럼 흐른다”고 평했다.
심수향 시인은 “늦은 나이에 등단해 시를 쓰게 된 것은 시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 평소에 일러주신 말씀을 옮기고 싶다는 마음, 그리고 입 밖에 낼 수 없는 또 여러 문제, 이러한 것들을 시를 통해 풀어보고자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 시인은 울산 출생으로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2003년 ‘시사사’ 신인상과 2005년 ‘불교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서 당선돼 등단했다.
울산학성여자중학교 등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숙명여대문인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울산지역위원회, 울산불교문인회에서 활동 중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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