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힌프로젝트 주차장 ‘텅텅’ 불법주정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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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힌프로젝트 주차장 ‘텅텅’ 불법주정차 여전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5.01.1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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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찾은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내 샤힌 프로젝트 ‘제1 외부 주차장’. 마련된 주차구획이 무색하게 주차장 대부분이 비어있다.
S-OIL ‘샤힌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교통 대란 해소를 위해 대형 임시 주차장이 조성(본보 2024년 10월28일자 5면)됐지만, 정작 이용이 저조해 온산공단 일원의 불법주정차 민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찾은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내 샤힌 프로젝트 ‘제1 외부 주차장’. 샤힌 프로젝트 현장에서 차로 12분을 달리자 ‘샤힌 프로젝트 주차장·야적장’이라고 적힌 팻말이 보였다. 주차장으로 들어서니 간이 화장실, 현장 셔틀버스 승·하차장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대규모로 마련된 주차구획이 무색할 정도로 주차장은 텅텅 빈 상태다. 입구 부근에 일부 주차된 차들이 있었지만 100대가 채 안 됐다.

주차장 관리 및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매일 주차 차량들이 소폭 늘고 있지만 실제 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80여 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조성한 샤힌 프로젝트 근로자 임시 주차장인 해당 주차장은 지난해 11월1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시는 앞서 대규모 샤힌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일대 교통 대란이 우려됨에 따라 노상주차 3000면을 확보했다.

그럼에도 주차난이 해소되지 않자 공단 내 임대 가능한 추가 부지를 물색해 대형 임시 주차장을 조성했다.

마련된 주차장은 1만2000평 규모에 승용차 1400대, 버스 100대 주차가 가능하다.

현장과 가까운 곳은 가용 부지가 없다보니 편도 약 7㎞ 거리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했고, 현장 출퇴근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도보로 이동이 멀다는 등의 이유로 실제 이용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지자체로 접수되는 불법 주정차 및 교통 불편 민원도 여전하다.

최근까지도 울주군으로는 “온산공단 출퇴근 차량이 많은데 샤힌 프로젝트 진행으로 근로자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주차난이 더 심해지고 있다”며 “아예 양쪽 차선 하나씩을 다 막고 주차를 해 다른 기업 근무자들의 피해가 너무 크다”는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S-OIL 정문~대한유화 삼거리 일대 불법주정차가 극심해 민원이 많다”며 “매일 온산공단에 이동식 단속차량으로 불법주정차 단속을 하고 하루에도 수십 건씩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주차장 이용이 적어 아직 주차난은 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샤힌 프로젝트 하루 출력 인원은 6000여 명이다. 오는 6월께 1만 명을 넘어서고 하루 최대 출력 인원 피크는 올해 3분기로 예상된다.

샤힌 프로젝트 EPC 업체 관계자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외부 주차장 사용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며 “셔틀버스 증차 등을 조치할 계획이며 점차 근로자가 많아지면 주차장 이용도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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