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초등생 연 10만원 문화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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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초등생 연 10만원 문화비 지급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1.1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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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자료사진)
세금(자료사진)

울산시가 산업, 문화, 시민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꿈의 도시 울산’ 실현을 위해 국제 문화·체육도시와 글로컬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은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주요 문화·관광·체육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울산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요로운 문화관광체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선 문화 분야에서는 향유 기회를 넓히고자 울산에 사는 초등학교 나이대(7~12세) 모든 아동에게 연 10만원의 ‘아이문화패스 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69억2500만원으로, 관내 6만2000여명에게 지급된다.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자 확정 후 카드가 발급된다. 해당 카드는 관내 문화예술·관광·체육 가맹점, 예능·기예학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광역시 최초로 지정된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 재정적 지원을 확보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광역 및 구군 특화프로그램’과 ‘문화거점 공간’을 조성해 시민이 주도하는 광역형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한다.

역점을 두고 있는 ‘세계적 공연장 건립’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 공연장은 태화강의 생태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2028 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울산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총 5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재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간소화를 위한 특별법 입법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서는 한편, 사회적 공헌 등 재원 확보 방안도 마련해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체육 분야에서는 지난해 개최된 울산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을 한 단계 도약시켜 세계적 스포츠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는 참가국을 8개국, 팀 수는 15개로 확대해 대회 규모를 키운다. 또 한국 전통 스포츠를 세계에 알릴 KOREA 울산 세계궁도대회를 오는 10월 개최한다.

체육 인프라도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시는 도심형 카누슬라럼센터 건립, 문수야구장 관람석 증설, 유스호스텔 건립, 문수 실내테니스장 조성, 동천체육관 보조경기장 건립, 대중형 공공골프장 조성 등을 통해 울산을 스포츠 중심지로 자리매김시킬 방침이다.

시는 관광 분야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북구 강동, 동구 대왕암, 울주 영남알프스 일대에 리조트와 관광단지를 조성해 울산을 글로벌 관광명소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오랜 숙원사업인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에도 박차를 가한다.

오는 7월 유네스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으로, 성공적인 등재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울산시는 친환경 밸로택시를 도입해 태화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한 색다른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태화강 국가정원의 강점을 활용해 울산만의 독특한 자연 관광 명소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를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 원년으로 삼고,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이제 산업도시를 넘어 시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기고,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체육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며 “지난해 추진한 사업들을 올해는 구체화해 시민들이 ‘U잼 도시’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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