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작가는 너무 익숙해서 눈여겨보지 않았던, 우리 일상의 곁에서 늘 볼 수 있는 꽃, 나무, 식물 등 자연을 그린 작품 28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명인 ‘Expectation: 기대’는 영원할 것만 같은 추운 겨울이 가고 어김 없이 따뜻한 봄이 온다는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다.
김 작가는 “언제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 보라색 등 밝은 색깔을 많이 사용했다”며 “따뜻한 작품을 통해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처음에는 수채화로 그림을 그리다 4년 전부터 유화로 작업하기 시작했다.
김 작가는 “수채화는 스케치부터 세밀하게 해야하고 수정하려면 새로 작업해야 하는데 유화는 접근성도 뛰어나고 언제든지 다시 수정하고 시작할 수 있어 작업하는데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볼 수 있던 꽃, 나무, 식물들이 지구온난화로 개화시기가 빨라지거나 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라디오에서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그때부터 일상생활에서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눈여겨 보지 않았던 꽃이나 식물 등을 좀 더 의미있게 관찰하고 그림으로 남겨두기 시작했다.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은 한해가 끝날때 그해의 처음보다 나아진 자신을 느낄 때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미경 작가는 다수의 단체전, 그룹전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문의 903·0100.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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