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미술학도·신진작가 기획전 ‘경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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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미술학도·신진작가 기획전 ‘경계-선’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1.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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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민씨의 ‘화투(花鬪)’.
▲ 김도현씨의 ‘growing pains’.
울산대학교 재학생들과 신진작가가 참여하는 기획전 ‘경계-선’이 이달 13일부터 20일까지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갤러리 헤라에서 열리고 있다.

갤러리 헤라의 영 아티스트 기획전인 이번 전시에서 울산대 재학생인 이창민, 김도현, 이서영, 안서연, 유조은, 정유빈과 김태현 신진작가는 경계선을 넘어 스스로의 주체를 깨우칠 수 있길 바라는 희망을 담은 작품 18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명인 ‘경계-선’은 젊은 예술가들이 각자의 경계선에 서있다고 생각해 붙인 이름이다.

이들은 “많은 젊은 예술가들이 작가로 살아갈지, 전공을 벗어나 현실적인 생계를 택할지, 어떤 작업을 해야할지, 미래에 무엇을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며 각자 자신의 경계선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젊은 예술가들의 개성이 가득 담긴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이창민씨는 동양화 기법에 다양한 재료를 섞는 새로운 시도가 담긴 작품을 선보이며, 김도현 학생은 인간에 대한 철학을 목탄, 흑백의 유화 등을 활용해 드로잉으로 표현했다.

이서영씨는 유화와 레진 등을 사용해 대비가 큰 작품을 전시하며, 최근에 유화를 시작한 안서연 학생은 본인의 인식과 비슷한 고등어를 작품에 등장시켰다.

공간감을 중요시하는 유조은씨는 목탄과 유화 기름으로 드로잉하며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표현했으며, 수채화를 하다 최근 유화를 시작한 정유빈씨는 좁은 골목길에서 자동차가 쫓아오는 것을 괴물이 쫓아오는 것으로 표현하는 등 동심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인다.

김태현 신진작가는 유화, 캐비넷 철판 등을 활용해 힘든 인생사와 가정사를 밀폐되거나 출입이 불가능한 공간으로 표현했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나에게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의 0507·1343·4790.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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