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고교생, 장기기증으로 5명 살리고 하늘로
상태바
뇌사 고교생, 장기기증으로 5명 살리고 하늘로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1.17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엄태웅(17·효청보건고등학교 2년·사진)군
뇌사 상태에 빠진 고등학생이 장기 기증을 통해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 나라로 떠났다.

16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급작스런 뇌출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엄태웅(17·효청보건고등학교 2년·사진)군이 4일 뒤인 9일 뇌사 상태에 빠졌다. 엄군은 의료진으로부터 회복이 어렵다는 판단을 받았다. 이에 엄군 부모는 자녀의 생전 뜻을 따라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엄군이 보건 계열로 장래를 희망했던 만큼 장기 기증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가족들에게 장기 기증의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엄군은 심장, 폐, 간, 좌우 신장을 포함한 5개의 장기를 기증해 다섯 명의 생명을 살렸다. 또 피부 등 조직 기증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했다.

엄군의 부모는 “아이가 평소 장기 기증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여줬고, 그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비록 사랑하는 자녀를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다른 이들의 몸에서 아이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 울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울산대병원은 장기 기증 문화를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언양터미널 임시시장 3월로 연기, 날씨·민원 탓…안내 없어 혼란만
  • [알기 쉬운 생활 속 임대차 정보]묵시적 갱신후 법정요건 충족땐 차임증액청구 가능
  • [오늘의 운세]2026년 1월13일 (음력 11월25일·정해)
  • [오늘의 운세]2026년 1월29일 (음력 12월11일·계묘)
  • [오늘의 운세]2026년 1월8일 (음력 11월20일·임오)
  • 롯데자이언츠, 25일부터 스프링캠프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