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SNS 알림톡 등 효과…체납세 징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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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SNS 알림톡 등 효과…체납세 징수 1위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5.01.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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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중구가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목표액 대비 징수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울산 최초로 시행한 SNS 체납 알림톡, 모바일 현장 결제 시스템 도입 등이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19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구는 지방세 이월체납액 77억원 중 33억3800만원을 징수해 목표액 35억9900만원 대비 징수율 92.7%를 달성했다. 또 일반회계 세외수입 이월체납액 100억원 중 16억6500만원을 징수해 목표액 20억원 대비 징수율 83%를 기록했다.

이는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5개 구·군 지방세 체납액 목표액 대비 평균 징수율 82.6%, 세외수입 체납액 목표액 대비 평균 징수율 50.5%를 크게 웃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중구는 차별화된 징수 기법을 시도하고, 강력하고 체계적으로 체납세 징수 활동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6월 세무2과 주무계를 지방소득세계에서 체납관리계로 변경했다.

특히 울산 최초로 ‘카카오 체납 알림톡’을 시행하며, 고지서 송달이 불가능한 해외 체류자 및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다른 체납자에게 체납세를 납부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 문서를 발송해 납세 편의를 높였다.

카카오 알림톡 화면에서 본인 인증을 하면 자세한 체납 정보를 열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위택스, 가상계좌, 간편 납부 등 다양한 수단으로 체납액을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우편물 제작 및 발송 비용을 절감하고, 주소지와 실거주지 불일치로 인한 고지서 미수령 및 분실 위험도 줄였다는 게 중구의 분석이다.

또 중구는 지난해 개통된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해 체납자의 재산과 소득 등에 따른 맞춤형 징수 활동을 펼쳤다.

중구는 이 밖에도 △울산 최초 모바일 현장 결제 시스템 도입 △체납자 은닉 재산 추적을 통한 비상장 주식 압류 △임대인의 체납세 납부를 유도하기 위한 공인중개사 대상 미납 지방세 열람제도 홍보문 발송 △체납자 미등기 상속 부동산 대위등기 후 공매 △고액 체납자 체납처분 면탈 혐의 사해행위 취소 소송 및 공탁금 압류·추심 등 차별화된 징수 기법을 시도했다.

중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징수 기법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악의적 체납자에게 엄정하게 대응하고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분납을 유도하는 맞춤형 징수 활동을 펼치며 체납세 징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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