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심사 제도는 예산 집행 효율성을 높이고자 공사·용역·물품구매 입찰과 계약에 앞서 기초 금액과 예정 가격, 설계변경 증감 금액 적정성을 검토·심사하는 것이다.
시는 2024년 한 해 총 625건(3800억원 규모)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그 중 공사 분야 146건에서 93억원, 용역·물품 등 분야 173건에서 42억원을 절감했다.
특히 울주군 창업기반시설 건립공사 중 과다계상된 가설 컨테이너 설치 개수 조정과 철근 가공 장소 변경 등으로 3억1266만원을 아꼈다.
야음테니스장에 비가림시설을 설치하는 공사에서는 불필요한 특허공법을 찾아내 1억4000만원을 줄였다. 강동해안공원 조성 사업에서는 불필요한 품질시험비를 삭제하고 철근 가공·조립 방식을 변경해 5억9000만원을 절감했다.
시는 원가심사를 통해 예산 낭비 요인은 제거하는 한편 종하이노베이션센터 마감공사 등 3개 사업에서는 누락된 안전관리비, 품질관리비 등 총 3800만원을 반영했고, 해상물류 통합성능 검증센터 건립공사 등 9개 사업에서 산업안전보건관리비 등 총 3600만원을 증액했다.
이 밖에도 2040년 울산도시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 35개 사업에 대해서도 입찰참가업체의 유사실적, 기술능력, 경영상태 등 사업수행능력평가 결과 적정 여부를 검토해 기술배점 정정, 계산식 착오 수정으로 확인해 사업의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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