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겨울철 혈액 수급난에 팔 걷어
상태바
HD현대, 겨울철 혈액 수급난에 팔 걷어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5.01.2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일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사내에서 단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겨울 추위와 학교 방학 때문에 헌혈이 많이 줄어 울산의 혈액 보유량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이번에 HD현대중공업에서 단체헌혈에 나서줘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전국 혈액 보유량이 최근 5.6일분으로 급감하고 설 연휴가 다가오며 혈액 보유량이 ‘관심’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HD현대 계열사들이 단체 헌혈에 나섰다.

울산혈액원은 오는 24일까지 5일간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일렉트릭 등 HD현대 울산 지역 계열사들이 단체헌혈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헌혈 참여가 줄어드는 겨울철 혈액 수급에 있어 단체 헌혈은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다.

이에 울산혈액원은 5일간 헌혈 버스를 사내 13곳에 순환 배치해 HD현대 임직원들이 근무 장소와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회사는 참여자의 헌혈 소요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는 등 활발한 참여를 독려한다.

지난해까지 HD현대 그룹사 임직원의 누적 참여 인원은 1만4000여 명에 이르며, 올해도 분기마다 단체헌혈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06년 대한적십자사와 헌혈 약정을 맺고 지역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정기적으로 단체헌혈에 나서며, 단체헌혈이 다른 기업체로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울산혈액원 관계자는 “겨울철 헌혈이 줄며 혈액 수급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기업체 단체헌혈뿐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