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은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불릴만큼 중요한 산업이다. 현재 우리나라 각 지자체는 저마다 관광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정부가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한 것도 지자체에서는 관광객 유치의 호기라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울산지역에서는 태화강국가정원,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등 대표 관광지 3곳이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올해로 7회차를 맞이하는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마다 선정하는 것으로, 각 지자체는 이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 100선’은 기존 100선 중 우수관광지, 지자체 추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추천 등을 통해 선정된 예비 후보 250곳 대상으로 서면과 현장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울산의 태화강국가정원과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명소다. 이 중에서도 대왕암공원은 총 4회, 태화강국가정원과 영남알프스는 각각 5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중에서도 태화강국가정원은 오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가 예정돼 있는 곳이다. 또 대왕암공원은 해안절경이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영남알프스는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줄지어 있는 산군으로, 등산객들에게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하지만 울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가산업단지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제는 울산도 ‘산업수도’라는 별칭에 못지 않게 ‘관광도시’로도 많이 알려져야 한다. 아직도 울산에는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관광자원들이 즐비하다. 관광자원 하나하나마다 특색을 가미해 관광객들에게 제시해야 한다.
울산시는 최근 서울 청량리역~부산 부전역을 운행하는 KTX-이음과 강릉역~부전역을 잇는 ITX-마음이 태화강역에 정차함에 따라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한다.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울산 중심부를 연결하는 철도가 확대되면 체류 중심의 관광 활성화는 더욱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한국관광 100선에 올라온 태화강국가정원과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는 울산관광의 대표 거점이라고 할 수 있다. 대왕암공원은 울산의 해안에 위치해 있고, 국가정원은 울산도심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영남알프스는 울산 서부권에 위치해 있다. 이번 한국관광 100선 선정과 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울산의 관광산업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고 홍보를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