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은 울산, 포항, 경주 3개 도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광역협력기구다. 지난 2023년 하반기 정기회에서 3개 도시가 상설협력기구 설치에 합의한 이후 2024년 7월 준비단 성격으로 울산시 청사 내 1개 팀 단위로 설치해 운영하다 확대 개편하게 됐다.
4급 단장 1명을 비롯해 울산, 포항, 경주에서 3명씩 총 9명의 직원으로 구성됐다. 사무실은 3개 도시 중간 지점인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에 위치한다.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은 앞으로 3개 도시의 경제, 관광, 문화 등 분야별 공동 협력사업 발굴 추진과 관련 특별법 제정 등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소멸과 산업 위기 극복과 산업수도권 도약의 핵심 역할을 맡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추진단의 공식 출범으로 세 도시의 산업생태계 강화와 함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 추진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법안은 수도권 집중화로 유발된 지역 소멸과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것으로 광역교통망 구축, 에너지산업 지원, 개발제한구역 해제, 산업단지 지정·개발에 관한 특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3개 도시는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3개 도시 시장들은 이날 경주 시가지 시설 및 환경개선, 클린 APEC 가로경관 개선, 포스트(Post)-APEC 기념사업 지원 등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공동건의문에는 이와 함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울산시 산업 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 철강 및 2차전지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포항시 산업 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 등의 요구안도 담겼다.
한편 출범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해오름동맹은 3개 도시가 함께 손잡고 상생의 길을 걸어온 협력의 상징”이라며 “해오름동맹의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할 광역추진단이 오늘 출범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동협력 사업과 핵심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해 도시 성장의 값진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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