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일보 제22기 독자권익위원회 1월 월례회가 지난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위원들은 1월에 소개된 기사 중에 신년호 ‘울산시민 새해소망’에서 기관장들보다 일반시민들을 먼저 소개한 순서가 참신하게 다가왔다며 호평했다. 또 울산의 역사와도 같은 ‘경상만리’ 책자 발간을 대대적으로 홍보 및 지역 사회에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도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인사 발령으로 해촉된 이영우 전 위원에 이어 새로 위촉된 백창훈(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위원이 참석해 첫 인사 자리를 가졌다.
임금체불 등 사전점검 미리 막아야

◇박학천(일산새마을금고 이사장) 위원장=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경제가 어려운 현실 속에 설날을 맞이했다.
하지만 울산의 공사대금 집행과 임금체불 상황은 어떠한 지 기사가 보이지 않았다.
임금체불 현황과 이에 따른 밀린 공사대금 신고센터는 운영하고 있는지 사전에 취재를 통해 예방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 함께 훈훈한 설 명절을 맞이 할 수 있는 서민들을 위한 기사가 없는 점이 아쉬웠다.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전 정차 만전을

◇정선숙(한국여성경제인협회 울산지회장) 위원= 15일자 1면 ‘KTX-산천 2027년 태화강역 정차 본격 추진’ 기사를 관심 있게 봤고, 기업인이자 시민의 한 명으로서 너무 반가웠다.
동구와 북구지역에서 삼남 KTX울산역에 가기 위해서는 40분 이상 소요되는데, 태화강역에 KTX-산천이 정차하게 되면 시민들이 차로 움직이는 시간 등 경제적인 부분이 크게 절감되고 외부에서 울산에 오는 방문객들도 편의성이 향상된다.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전에 앞당겨 정차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취재 및 보도를 당부한다.
공업탑로터리 보존, 후속 조치 필요

◇장병윤(울산생명의숲 공동대표) 위원= ‘경상만리’ 책자가 발간됐다는 기사를 접했다,
경상만리는 35년간 경상일보 역사이자 울산의 역사와도 같다고 볼 수 있다.
동행정복지센터, 각 학교 등에 배포할 필요가 있다. 트램 1호 건설에 따라 공업탑로터리가 평면 교차로로 바뀐다는데, 울산의 상징인 공업탑로터리를 이전이나 보존 등 어떻게 하겠다는 후속 조치가 전혀 없다.
KTX울산역사나 울산대공원 등으로 이전해 설치할 필요가 있고, 이에 대한 후속 취재 및 보도가 필요해 보인다.
선바위도서관 시니어 프로그램 주목

◇박수경(울산대 생활과학대 학장) 위원= 16일 기사의 ‘선바위도서관 액티브시니어 대상 프로그램 신설’ 기사를 관심 있게 봤다. 나이는 들었지만 활동적인 장년을 뜻하는 ‘액티브시니어’를 위한 차별화된 문화 프로그램 ‘당당하고 신나는 행복한 스쿨’을 신설 운영한다는 내용으로 다양한 활동을 원하는 시니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며, 운영 이후 소식도 궁금했다.
공교롭게도 다음 날인 17일자 오피니언면에 도서관산책이라는 연작에 첫 번째로 선바위도서관이 소개돼 더 관심을 갖게 됐다.
어떤 프로그램이 있고 효과 등 후속 기사가 있었으면 하고, 도서관산책 시리즈도 기대된다.
임시공휴일 관련 각계 여론 수렴을

◇박수용(울산중앙병원 행정국장) 위원= 우선 신년호에 게재된 ‘울산시민 새해소망’에서 기관장들보다 일반시민들을 먼저 소개한 순서가 참신하게 다가왔다.
다만 6일자 사회면에 실린 ‘소나무 재선충 방제’ 기사와 관련해 사설이 거의 대동소이한 내용으로 게재된 것은 사설의 중요도로 볼 때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27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내수시장 활성화’와 ‘관광 활성화’만 기대할 것이 아니라 안팎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이 얼마나 더 어려울지 함께 취재해 어느 한쪽이 아닌 양쪽의 관점에서 판단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신년 기획물 게재 간격 너무 길어

◇우희태(유니세프 울산시후원회 부회장) 위원= 신년호를 ‘더 나은 울산 위해 다시 힘차게 나가자’를 어젠다로 5개면에 걸쳐 특집을 실었다. ‘청년에게 희망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집기사는 좋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시리즈 두 번째가 20일에 게재됐다는 점이다. 게재 간격이 크면 독자들의 관심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기에 게재요일을 정해 지키는 것이 좋다고 본다.
또 20일자 경제면 톱기사에 박성민 의원이 국정감사 공로의원으로 선정됐다는 설명과 함께 사진이 게재된 것은 기사와는 상관이 없는 것 같다.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탈당요구 받은 국회의원 반론 챙겨야

◇이민호(변호사) 위원= 울산 남구갑 국민의힘 시·구의원들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의 탈당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이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누구의 주장이나 입장이 옳고 그른지는 차치하고 일단 해당 지역구 시의원 등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의 탈당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대해 경상일보가 지면을 할애한 만큼 지면을 통해 해당 국회의원이 기자회견 또는 인터뷰를 통해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공평하고 균형잡힌 공론 조성을 위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물론 해당 국회의원이 원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성과 기대

◇권혜옥(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장) 위원= 24일자 ‘해오름동맹광역 추진단 출범’ 기사를 관심 있게 봤다.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 청·장년층의 이탈등으로 인한 산업 위기 등을 생각해봤을 때 선제적으로 지역이 뭉쳐 위기를 해소하는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다.
특히 울산은 국내의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울산의 산업은 울산 인근의 경주 지역과 포항의 제철 관련 업종이 매우 긴밀하게 연결돼 있으므로 이러한 광역동맹은 현재의 산업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반가운 소식이다. 추진단의 역할 및 향후 계획에 대한 후속 기사뿐만 아니라 해오름동맹광역 추진단의 정부 지원 및 특례, 교통망 확충 등 실질적 성과물에 대한 지속적인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리=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