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작년 영업이익 66% 줄어든 460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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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작년 영업이익 66% 줄어든 4606억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1.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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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IL이 지난해 매출액 36조6370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나타낸 가운데 정제마진 여파로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사진은 S-OIL이 9조2580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샤힌 프로젝트’ 현장. S-OIL 제공
S-OIL이 지난해 매출액 36조6370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나타낸 가운데 정제마진 여파로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S-OIL은 최근 지난해 4분기·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한 해 전보다 2.5% 늘어난 36조637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늘어났지만, 정제마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66% 줄은 4606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2024년 연간 순손실액은 1634억원으로 전년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정제마진이 악화하고, 석유화학·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전년 대비 약화한 것이 영향을 줬다.

지난해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정유 부문에서 2454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부문은 영업이익이 각각 1348억원, 5712억원으로 흑자를 나타냈다.

분기기준으로 보면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재고 관련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608억원으로 한 해 전 영업손실 564억원을 기록한 것에서 흑자 전환했고, 매출은 8조9171억원을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 매출액은 7조138억원, 영업이익은 1729억원이었다.

S-OIL은 올해 1분기 중국의 수출 물량 감소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석유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설비 순증설이 감소해 장기적으로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9조258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S-OIL 샤힌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 기준 공정률 51.8%로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건설 부문은 공정률 37.4%로 스팀크래커 크래킹 히터 10기와 스팀크래커 파이프랙 모듈, 지상배관 등의 설치가 진행 중이다. S-OIL은 샤힌 프로젝트를 정유·화학 공정을 통합하고, 신기술을 도입해 생산 수율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S-OIL은 울산 온산공장에 내년 12월까지 2630억원을 투입해 천연가스를 이용한 자가 열병합발전시설인 가스터빈발전기 ‘GTG’를 도입한다. GTG를 통해 121㎿의 전기와 시간당 160t의 고압 스팀을 생산한다.

S-OIL은 관계자는 “GTG를 통해 생산된 전기와 고압 스팀은 모두 자체 사용할 계획이다”며 “샤힌 프로젝트 이후 늘어날 전력 소비 증가에 대응하고, 이를 통해 운영비·탄소배출 절감을 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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