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울산 곳곳 가족단위 나들이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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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울산 곳곳 가족단위 나들이객 북적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01.3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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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인 지난 29일 차례를 마치고 울산대공원을 찾은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전통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동수기자
예년보다 긴 설 연휴에 차량 이동이 분산돼 올해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한파 속 폭설이 내리는 곳이 많았지만, 울산은 맑고 춥지 않은 날씨 덕에 많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관광지를 찾았다.

지난 29일 태화강변과 각종 운동장은 설 연휴 기간 운동을 나온 가족들로 붐볐다. 특히 설을 맞아 운동장과 강변 등에서는 강풍을 맞으며 연을 날리는 모습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울산대공원에서는 차례를 지내고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윷놀이와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팽이, 고리 던지기 등 민속놀이를 즐겼다. 3대 가족이 총출동해 아이들에게 민속놀이를 가르쳐 주며 가족, 친지들과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모습도 잇따라 보였다.

팽이 치기를 하던 이혜빈(9)양은 “팽이가 너무 어렵다. 할아버지가 줄이 달린 막대기로 팽이를 치면 된다고 하는데, 팽이가 바닥을 구르기만 한다”며 울먹였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는 25일부터 30일까지 4만2683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이 기간 생태체험관이 1만2884명이 찾아 가장 인기가 높았고 고래박물관(9407명), 고래문화마을(7964명) 순이었다.

울산박물관에서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설 문화행사로 ‘다복다복 울산박물관’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첫날에만 전날(612명) 대비 2배가량인 1173명이 모였다. 이들은 박물관 속 유물로 수수께끼를 풀거나, 소장 유물의 짝을 맞추는 퀴즈를 풀었다. 박물관 야외에서는 제기차기, 투호놀이, 윷놀이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민속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동구의 관광명소인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에는 27~29일 3일 동안 1만1000여 명이 방문했다. 출렁다리를 탄 뒤, 대왕암공원에서 산책을 이어가거나 일산해수욕장에서 겨울 바다를 만끽했다.

한편 지난해 설 연휴 3일 동안 40만3293대가 울산 지역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났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36만여 대로 4만 여대가 감소했다.

이는 25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 긴 연휴 때문에 일찍 귀성하고 늦게 귀경한 시민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울산 지역 톨게이트를 통과한 차량은 울산 입차 26만8000여대, 출차 29만 여대 등 총 55만8400여대였다.

신동섭·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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