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3시26분 동천동강병원 응급실로 70대 여성이 들어와 가족의 집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여성은 명절에 친척을 보기 위해 김해에서 택시를 타고 울산에 왔지만 치매로 집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하의 날씨에 병영 일대를 계속 배회하다 추위를 피하고자 불이 켜진 병원 응급실로 들어갔고, 간호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김해 가족에게 노인을 무사히 인계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8시58분 울주군 청량읍 한 삼거리에서 ‘할머니 한 분이 지팡이를 짚고 역방향으로 도로를 걷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해 도로 위에 있던 70대 여성을 파출소로 데려갔지만, 치매로 인적 사항 등 파악이 불가능했다.
전산 조회로 배우자에게 겨우 연락이 닿았지만 배우자도 말이 어눌하고 거동이 불편해 주거지 확인이 어려웠다. 경찰은 노인의 휴대전화를 살피던 중 택배 배송 완료 문자를 발견하고 주거지를 확인해 귀가 조치했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4일 남구의 한 플랜트 제조업체에서는 하청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졌다.
이날 오전 10시47분 남구 GS엔텍 용잠공장에서 60대 A씨가 탱크 시설 용접 작업을 진행하던 중 시설을 받치던 중장비로 떨어지면서 몸이 끼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지난 29일 오후 11시29분 동구 방어진 한 주택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19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지만 내부에서 50대 여성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 26일 오후 5시27분에는 울산 남구 야음동 한 점포에서 업주가 자전거 배터리를 충전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에 의해 오후 6시21분 완진됐다. 화재로 점포 내 전기자전거 등이 불에 탔고 업주는 경상을 입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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