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회장은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 일정으로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했다.
최 회장은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보내 준 제련소 직원과 울산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최 회장은 “울산은 향토기업이자 국가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해 지자체와 재계를 넘어 울산 시민이 한마음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고려아연의 고향이다”며 “적대적 M&A 국면에서 울산의 지지와 성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시민들의 도움을 자양분으로 경영진과 임직원, 노사가 합심해 회사를 빠르게 정상화하고, 자랑스러운 울산의 향토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며 “고려아연 재도약의 중심은 울산과 온산제련소”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방문 당시 임시주총 이후 울산을 가장 먼저 찾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도 담겼다.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에는 온산제련소 임원·팀장회의에 참석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감사 인사를 했다. 온산제련소 생산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적대적 M&A뿐만 아니라 경제 상황 등 국내외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모두가 함께 본업에 충실해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주문했다.
또 생산현장 안전과 생산 과정에서 환경적 요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2차전지 핵심소재 사업장인 올인원 니켈제련소 건설현장과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케이잼(KZAM) 등을 잇따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신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지난달 16일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 한국전구체주식회사의 전구체 생산 현장도 직접 살폈다.
최윤범 회장은 “전기차 캐즘 등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준비해 나갈 때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니켈제련소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질 없이 공장을 건설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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