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교육계에 따르면, 울산대학교 등록금심의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올해 등록금을 전년 대비 4.99% 인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4년제 종합대학인 울산대가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16년 만이다.
앞서 울산대는 2012년 1.7% 인하, 2013~2015년 0.13% 인하, 2016년 0.07% 인하, 2017년 0.08% 인하 등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왔다.
울산대 관계자는 “대학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대학 여건을 개선하고자 등록금을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울산과학대학교, 춘해보건대학교도 늦어도 다음주까지 최종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등록금 인상·동결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들 대학도 인건비 상승, 재정난 등을 이유로 예년과 달리 등록금 인상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올해 학부 등록금 인상을 의결한 대학(일반 4년제 대학교·교육대학 기준)은 총 56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알리미 기준 분류상 4년제 대학교 189곳과 교육대학 10곳 등 총 199곳의 28.1%에 해당하는 수치다.
고려대(5.0%), 동국대(4.98%), 성균관대(4.9%), 연세대(4.98%), 이화여대(3.1%), 한양대(4.9%) 등이 인상을 확정했다. 5%대 인상률을 의결한 대학은 25곳이다. 부산교대, 한국교원대 등 10곳은 교육부가 정한 상한선인 5.49% 또는 그 이상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학 26곳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을 고려하면 이미 두 배가 넘는 대학이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다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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