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에너지융합산단 ‘훈풍’…분양률 76%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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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에너지융합산단 ‘훈풍’…분양률 76%로 올라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5.02.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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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분양률로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하던 울산 울주군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의 분양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전체 분양률은 76%, 산업시설용지는 92% 가까이 분양되며 산단 가동에 훈풍이 불고 있다.

2일 울주군에 따르면, 에너지융합 일반산단은 지난 2017년 3월 착공해 102만876㎡ 규모로 조성됐다. 군이 공영 개발했는데, 전체 사업비 2790억원 가운데 1700억원이 군 예산이었다.

조성에 막대한 군비가 투입됐음에도 좀처럼 분양률이 오르지 않자 군은 전방위 홍보 활동까지 펼쳤다.

지난 2020년 분양률이 17.4%에 불과하자 군은 준공을 늦추고 유치업종을 추가하는 등 분양률 제고에 힘썼지만 지난 2022년 산업시설용지 분양률은 50%대에 그쳤다.

그러나 전체 80필지에 달하던 산업시설용지 중 제조시설용지는 75필지가 모두 분양됐고, 남은 연구시설용지 5필지도 3필지가 분양돼 올해 1월 말 기준 분양률은 92.15%에 달한다.

시설지원, 단독주택·공동주택용지 등을 포함한 산단 전체 분양률도 76.39%까지 올랐다. 공장 입주율도 55%를 넘어섰다.

울주군 관계자는 “에너지융합 일반산단을 가면 부지 대부분에서 공장 건축이 이뤄지고 있고, 분양대금 납부도 분할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산단 내 일부 진입도로 관련 보상을 해결 중이며 올해 중 에너지융합 일반산단 전체 준공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양률 제고와 관련해 군은 기업투자유치보조금 및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시장 개척단 지원, 군민채용기업 임금 지원, 발전소 주변지역 전기요금 할인 등 각종 경쟁력 있는 사업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주군은 남은 단독주택·지원시설필지 등에 대해서도 계속 분양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군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에너지융합 일반산단 내 단독주택용지, 지원시설용지, 복합용지 분양에 나선다. 올해 분양은 △단독주택용지 총 13필지(4121.3㎡) △지원시설용지 총 19필지(2만8064.5㎡) △복합용지 총 6개 필지(2만7849.5㎡) 규모다. 복합용지는 건축물 연면적의 50% 이상을 산업시설 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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