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랑의 온도탑, 힘겹게 100℃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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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사랑의 온도탑, 힘겹게 100℃ 넘겼다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5.02.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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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청 광장에 설치된 2025 울산 사랑의온도탑이 100℃ 달성을 알리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 희망2025나눔캠페인이 지난달 31일자로 종료된 가운데 사랑의 온도탑 온도계가 100℃를 넘어서며 올해도 목표액 달성에 성공했다.

2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울산 희망2025나눔캠페인 모금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달 30일 오후 6시 기준 100.2℃로 목표인 100℃를 넘어섰다.

모금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6시 기준으로는 101.7℃까지 올랐다.모금액은 72억7376만3564원으로 목표 금액인 71억5000만원을 넘겼다. 모금은 이날 자정까지 진행됐다.

전국적으로 정국 불안과 경기 불황 여파로 기부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올해도 울산은 관내 기업들의 막바지 통큰 기부로 100℃를 간신히 달성했다.

모금 마감 한 달을 앞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울산 전체 모금액 중 기업 기부가 67.5%, 개인 기부는 25.1%, 기타 단체 등 기부는 7.5%에 불과했다.

목표 미달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속에 1월로 접어들면서 S-OIL 15억원, 경동도시가스 1억원에 이어 금강기계공업·금강철강, 새울원자력발전소, 경남은행 등 기업 기부가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목표 금액을 넘겼다.

올해 부산, 인천, 대전 등 지역에서는 모금 마감 일주일 전에 100℃를 조기 달성했다. 특히 세종과 부산의 경우 역대 최고 기부금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반면 울산은 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목표 금액을 전년 대비 1억원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캠페인 막바지가 돼서야 아슬아슬하게 목표를 채웠다. 울산은 전국 7개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늦게 100℃를 달성했다.

지난해 진행된 울산 희망2024나눔캠페인도 모금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6시가 돼서야 목표액인 72억5000만원을 겨우 넘어서며 100℃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나눔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올 한해 동안 울산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취약 계층 및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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