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이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MBK·영풍의 적대적 M&A 방어를 저지한 것과 관련, 울산시와 울산상공회의소에 이어 울산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지역 사회가 환영의 뜻을 잇따라 밝혔다.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고려아연 경영권 방어에 대해 환영과 지지 의사를 밝히는 울산시민사회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잇따랐다.
울산시 새마을회를 비롯해 중소기업융합울산연합회, 한국자유총연맹 울산시지부, 바르게 살기 울산시협의회, 한국예총울산시연합회, 문화원 연합회 등이 일제히 성명서를 발표했다.
울산시새마을회는 “울산사람이 향토기업 고려아연을 지켜냈다”며 “고려아연의 경영권 방어 성공은 울산 경제 기반을 지키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시 주주총회를 계기로 경영권이 방어된 만큼 서로 다투지 말고 기업 정상화를 위한 기업 활동에 전념해야 한다”며 “국가 기간산업을 둘러싼 분쟁은 기업 경쟁력을 훼손할 뿐이다. 대한민국과 울산 경제에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융합울산연합회는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은 상호 협의의 장을 마련해 하루 속히 고려아연 경영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며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상생적 제안을 수용해 공동 경영의 정신으로 세계 1위 회사를 함께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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