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7일부터 16일까지 ‘울·현백 아트갤러리가 되다’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울산시민들과 지역 작가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행사 이후 울산의 유명 작가들을 큐레이팅해 콘텐츠를 모은 테마 행사다.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은 단순히 작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을 체험하고 감상하는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새로운 봄, ART&FLOWER’ 주제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각 층에 조각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2층에서는 전시 뿐 아니라 장준석 작가의 작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3층 보이드 행사장에서는 현대미술가 정세윤 작가의 작품 전시가 이어진다.
정세윤 작가는 감각적인 색채와 독창적인 표현 방식으로 주목받는 작가로, 이번 행사에서는 그만의 세련된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1층에서는 남지형 작가의 전시가 열리며, 4층에서는 현대미술가 송지영·유은석 작가의 전시, 8·11층에서는 설치미술가 우성립, 오나경, 도근기 작가의 전시가 펼쳐진다.
우성립 조각가는 지난 2008년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중년의 모습을 한 주인공을 내세워 흔히 접하는 일상의 다양한 사건과 경험들을 표현하고 있으며, 오나경 작가는 아르쉬(면지) 화지 위에 시넬리에 오일파스텔(물감의 고체 형태)로 칠하고 긁기를 반복하는 스크래치 작업을 통해 본인만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기간 중 방문할 시 럭키드로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장준석 작가의 굿즈를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보다 현장감 있는 작품 관람을 위해 특별 도슨트도 진행한다.
7~8일 양일에 걸쳐 일별 2회(오후 2시·5시) 총 4회 박효진 도슨트가 전해주는 작품 이야기는 단순히 보는 것 그 이상으로 이어지는 깊은 이해와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 담당자는 “지난해 10월에 진행했던 전시는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작가들과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였다면 이번에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아트갤러리로 변신한 현대백화점 울산점에 많은 방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지난해 10월15일부터 30일까지 야외 정문, 3층 행사장과 1·2·3·4·8층 곳곳에 국내외 유망 작가와 현대미술 거장 21명의 예술작품 160점을 전시한 바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