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울산 지역 최초로 일학습병행 경력개발고도화 사업을 통해 편입학에 성공한 사례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고숙련 인재 양성을 목표로 근로자에게 체계적인 역량 개발 훈련 과정을 제공해 경력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자격은 일학습병행(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고교 단계를 수료하고, 일학습병행 전문학사학위과정(P-TECH)을 이수한 학습근로자여야 한다.
이를 위해 울산공고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일학습병행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주 1~2회 취업처 현장 중심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울산과학대학교와 협약해 일학습병행 학교 졸업자에게 울산과학대 생산기계공학과 일학습병행 전문학사학위(P-TECH) 과정을 연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남학생은 산업체 기능 요원 1순위 배정으로 취업과 학업, 군 복무까지 병행할 수 있어 경력 단절 없이 지속적인 경력 개발이 가능하다.
앞서 울산공고 일학습병행학교는 지난해 2년 연속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S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일학습병행학교 졸업생 37명 중 33명이 울산과학대 일학습병행 전문학사학위 과정 진학과 동시에 취업하며 89.2%의 높은 진학률과 취업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울산공고 졸업생이 지원 자격을 갖췄더라도 그동안 울산에서는 일학습병행 경력개발고도화 사업에 참여하는 4년제 대학이 없어 진학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올해는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려 울산공고 졸업생 두 명이 경북대 산업기계공학과에 지원했고, 전원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
울산공고 관계자는 “이번 편입학 합격은 울산공고 도제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성과”라며 “올해 협약 기업 90여 곳 중 26곳을 선정해 2학년 37명, 3학년 35명으로 일학습병행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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