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2021년과 2023년 2회 연속 드론 특구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국토부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뛰어들었다.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은 드론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드론 활용 서비스 모델을 정부가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는데, 군은 이미 지난해 ‘드론으로 그린(Green) 울주’ 사업을 수행한 만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군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최, 항공안전기술원 주관의 ‘2024년 드론 안전 및 활성화 지원 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전국 14개 지자체 중 2위를 차지하며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군은 45일간 312건의 배송, 691㎞ 누적 배달거리, 400만원 매출의 성과를 기록했다.
군은 지난해에 진행했던 △K-드론 물품 배송 △불법 어업단속 및 어장관리 두 개 분야를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드론을 활용한 ‘인파 밀집지역 안전관리’라는 신규 사업에 도전한다.
군은 지난 1월에 열린 2025년 간절곶 해맞이 행사 당시 시범적으로 드론을 활용한 인파 관리에 나섰는데 큰 효과를 봤다. 당시 군은 드론으로 해맞이 인원을 실시간 집계하고, 일정 구역 내에 많은 인파가 모이면 드론에서 안내방송을 했다. 귀가 행렬도 드론으로 관제하면서 사고 없이 행사가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군은 이달 중으로 공모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를 거쳐 올해는 드론 사업을 더 확장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편적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은 올해 드론 배송 사업의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드론 배송이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올해도 주요 관광지에 드론 배송을 진행한다. 군은 드론 비행과 관련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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