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술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김봉석)가 이달 5일부터 10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 4전시장에서 ‘ON 2025 신입회원전’을 열고 있다. 지난해 가입한 회원 53명 중 11개 분과에서 34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목할 만한 신입회원 5명을 조명해본다.

지난해 ‘올해의 작가’ 선정
꾸준한 전시로 주목받고파
◇박은지(31·서양화)= 지난해 울산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작가’에 선정되는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청년 작가 박은지는 인간관계를 주제로 추상적인 내면의 감각과 느낌을 화면으로 표현하고 있다. 신입회원이지만 이미 8번의 개인전을 개최한 박 작가는 울산으로 대학을 진학하면서 울산에 자리잡게 됐다. 박 작가는 “작업을 열심히 해 꾸준하게 전시에 참여하겠다”며 “더 인정받고 주목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유일하게 도자기 작품 선보여
청년작가 지원사업 선정 되길
◇허윤정(38·공예)= 이번 전시에서 유일하게 도자기 작품을 선보이는 허윤정 작가는 다양한 색의 하늘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이 됐으면 하는 소망을 표현했다. 2012년 결혼을 하며 울산에 자리를 잡은 허 작가는 공백기간이 있었지만 5년 전부터 작업을 재개하고 공방을 운영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허 작가는 “혼자서 작업하다보면 고립되고 나태해지기 쉽다. 더 열심히 작업하고 단체로도 활동해보고 싶어 울산미술협회에 가입했다”며 “청년 작가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첫 개인전도 열고 싶다”고 말했다.
클로버 가득 작품, 위로 전해
활발히 활동하고자 미협 가입
◇손은실(57·서양화)= 손은실 작가는 손뜨개, 클로버, 커피 등 누군가에게는 추억이 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통해 작은 것도 위로와 위안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에는 클로버가 가득한 ‘작은 것에 기대어’라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손 작가는 예전에는 취미로 그림을 그렸으나 10년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걸었다. 손 작가는 “좀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어 울산미술협회에 가입했다”며 “좋아하는 그림을 꾸준히 그리면서 세번째 개인전도 열고 싶다”고 밝혔다.
보태니컬 아트 취미로 시작
공방 운영하며 작가로 활동
◇전주영(37·보태니컬 아트)= 울산 출신의 전주영 작가는 한지에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원래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했으나 어린이집을 그만두고 취미로 보태니컬 아트를 하다 재미를 느껴 자격증을 따고 엄마, 여동생과 함께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전 작가는 “미대를 나오지 않아 활동 영역이 좁다. 울산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싶어 울산미술협회에 가입했다”며 “보태니컬 아트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공방 회원들과 다같이 전시를 여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작가로도 유명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 본격 민화작업
두번째 개인전도 열고 싶어
◇홍정애(63·민화)= 현대민화, 창작민화 등을 하는 홍정애 작가는 본인의 행복한 마음을 표현한 작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홍 작가는 그림을 그릴때 행복한 마음이 들기 때문에 저절로 그림의 주제도 행복과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1991년에 결혼을 하며 울산으로 온 홍 작가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2017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작업하기 시작했다. 홍 작가는 “기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계속해서 민화 작업을 하며 두번째 개인전도 열고 싶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