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까지 표시’ 고밀도 전자지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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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까지 표시’ 고밀도 전자지도 만든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2.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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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맨홀, 가로등, 신호등의 위치까지 세밀하게 표시할 고밀도 전자지도를 제작한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에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데이터 기반 행정 업무와 민간 활용에 필요한 대축척 수치지형을 제작하는 것이다.

대축척 수치지형도(1대 1000)는 기존 1대 5000 수치지형도에서 표시하기 어려웠던 맨홀, 가로등, 신호등, 수목 등 도시 인프라를 세밀하게 표시할 전자지도다.

대축척 수치지형도는 도시계획 수립, 사회기반시설(SOC) 설계, 지하시설물 관리 등의 기초 자료로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긴급 사태 때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또 국내·외 지도 포털 서비스, 내비게이션, 입지 분석 등 다양한 위치정보 서비스에 활용돼 시민들에게 정확하고 상세한 지리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울산시는 오는 12월까지 총 40억원을 투입해 태화강 일원과 개발제한구역 199㎢에 대해 항공사진을 기반으로 수치지형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기후위기 대응, 도시침수 예측, 자율주행 등 행정과 민간 분야에 활용할 데이터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이 사업에 선정돼 35억원의 사업비로 개발제한구역과 주요 개발사업지 약 183㎢에 대한 수치지형도를 제작하고 있다.

시는 내년 말까지 울산 전역에 대한 최신의 수치지형도를 완성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되어 디지털 복제(트윈) 울산을 구현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공간정보 기술의 융복합 활용으로 시민의 생활 편의와 행정서비스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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