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지난해 실적 ‘역대 최고’
상태바
HD한국조선해양 지난해 실적 ‘역대 최고’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2.07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전년비 400% 증가한 1조434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 전경. HD현대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전년비 400% 증가한 1조434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는 6일 공시를 통해 HD한국조선해양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비 19.9% 증가한 25조538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08% 증가한 1조434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선박 수주 확대와 생산 효율화로 건조 물량이 늘면서 전년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이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4조4865억원, 영업이익 7052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미포는 매출 4조6300억원, 영업이익 885억원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HD현대삼호도 매출액 7조31억원, 영업이익 7236억을 달성해 조선·해양 부문의 전 계열사가 호실적을 냈다.

울산에 사업장을 둔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과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으로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 개선 효과가 더해져 매출 3조3223억원, 영업이익 669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 사업장 내 기존 부지를 활용해 생산공장을 신축하고, 미국 앨라배마 법인 내 제2공장을 건립한다. 이를 통해 765kV급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력인 선박 부품서비스 사업(AM)의 수주 호조세와 스마트 선박 운영 관리·자동화 솔루션 등 디지털 제어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1조745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8% 증가한 27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그룹에 새롭게 편입된 HD현대마린엔진은 친환경 엔진 제품 확대 전략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8.9%, 85.5% 증가한 3158억원과 332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3년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로 발생한 이례적인 호황의 역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1%, 40.3% 감소한 7조7731억원과 4324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판로 다각화를 통한 잠재 수요 확보, 차세대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연료 공급 확대, 공장 가동 효율화 등을 통해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30조468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8.2% 감소한 2580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증가 기조에 발맞춰 도입 원유 다양화,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대외 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HD현대의 연간 매출은 전년비 10.5% 증가한 67조7656억원, 영업이익은 46.8% 늘어 2조9832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며 “조선·전력기기 부문의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 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