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유를 시각화하다…박정민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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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유를 시각화하다…박정민 첫 개인전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2.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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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민 작가의 ‘Wonder, where we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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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작가 박정민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흔들리면서 존재하는 것들’이 10일부터 15일까지 남구 달동에 위치한 갤러리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큐에서 자체로 공모했던 ‘Q Artist 2025 단체/개인 전시공모’의 두번째 선정전시(개인)로, 박 작가는 100호 이상의 대형작품 7~8점을 포함해 총 14점을 선보인다.

대구 출신인 박 작가는 울산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갤러리큐에서 진행하는 공모를 알게돼 응모했고 공모에 선정되면서 울산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열게 됐다. 3월에는 대구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진행한다.

박 작가는 꿈, 무의식, 관계성 등 시각적으로 불분명하고 위태롭고 불안정한 것들을 천 위에 유화로 표현하고 있다.

박 작가는 “연인의 관계성을 예로 들면 사랑 외에도 외로움, 공허함, 권태 등 수많은 감정이 있는 것처럼 한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것들이 모두 흔들리면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꿈도 눈을 뜨면 기억도 안나고 잡히지도 않는 위태로운 존재라고 생각해 천을 찢어 그 위에 유화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경북대 미술학과 서양화과를 졸업하는 박 작가는 졸업 전시에서 꿈을 그린 작품을 공중에 매달아 흔들리게 연출했으며, 관계성에 대해 표현한 식탁 시리즈는 식탁 위에 인물을 중첩시켜 표현하는 등 본인만의 작품세계를 펼쳐나가고 있다.

박정민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나는 죽음이나 유한한 삶의 한계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야만 경험할 수 있는 진정한 자유를 시각화하고자 한다”며 “관객이 내 꿈속의 메시지를 통해 자신을 탐구하고 무의식이 던지는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의 261·9101.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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