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9일 ‘2025년 1월 경매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울산에서는 395건의 경매가 진행돼 105건이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률은 26.6%로 울산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대구(34.9%)에 이어 두번째로 낙찰률이 높았다. 낙찰가율은 61.5%로 전국 평균(66.6%)을 밑돌았고, 평균 응찰자 수도 3.9명에 머물렀다.
물건 종류별로 보면 지난달 울산의 주거시설 경매는 132건이 진행돼 53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0.2%로 전국 평균(31.5%)을 웃돌았다. 울산의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77.0%로 전국 평균(78.4%)을 소폭 밑돌았고, 전월(77.6%)보다도 소폭 낮았다. 평균 응찰자 수는 5.7명으로 세종(11.5명), 대구(5.8명)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주거시설 가운데 아파트 경매를 보면 울산의 아파트 낙찰률은 84.0%로 전달(81.0%) 대비 3.0%p 올라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경매는 2730건이 진행된 가운데 낙찰률은 전월(37.6%)보다 오른 41.4%, 낙찰가율은 소폭 상승한 84.8%를 나타냈다. 울산은 5대 광역시 가운데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다. 울산에 이어 부산(79.8%), 대구(75.5%), 광주(78.3%), 대전(73.7%) 순이었다.
지난달 울산의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130건이 진행돼 이 중 26건이 낙찰됐고, 낙찰률은 20.0%로 전월(7.9%)보다 크게 올랐다. 낙찰가율도 전월(49.1%)보다 오른 53.9%를 기록했다. 울산의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전달보다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모두 개선됐다.
지난 1월 울산의 토지 경매는 125건이 진행돼 22건이 낙찰돼 낙찰가율은 17.6%를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율은 38.6%로 전월보다 소폭 올랐지만, 전국 평균(55.5%)을 밑돌았고, 세종(37.9%)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았다.
또 울산 북구 대안동에 위치한 공장이 지난달 전국 낙찰가 3위에 올랐다. 이 공장은 감정가(140억655만원)의 72.9%인 102억11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울산에서 응찰자 수가 가장 많은 물건은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천상국태그린빌 아파트로 22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한편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한달전(2만584건)보다 16.0% 감소했고, 낙찰건수도 4098건으로 전월보다 12.9% 줄었다. 낙찰률은 0.8%p 오른 23.7%, 낙찰가율은 1.9% 오른 66.6%를 나타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