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북면 소호분교 느티나무,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상태바
상북면 소호분교 느티나무,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5.02.10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 소호분교 운동장에 위치한 느티나무.
울산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에 위치한 소호분교 운동장의 느티나무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과 관련된 생태적, 경관적, 정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큰 유·무형 자산을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해 산림청에서 지정한다.

지정 절차는 지자체와 지방산림청의 신청을 바탕으로 전문가의 사전 컨설팅과 역사적 고증을 거쳐 진행된다.

산림청은 앞서 지난달 24일 상북면 소호리 느티나무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 고시했다.

지난 2023년에 지정된 소호리 참나무숲에 이어 울산에서 두 번째로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지정됐다.

소호리 느티나무는 소호분교와 마을 공동체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산림자산이다.

수령은 4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500년 이상이라고 전해진다.

이 느티나무는 단순한 나무가 아닌 마을의 정신적 구심점이자 공동체의 일원으로 여겨져 왔다.

마을 주민들은 매년 느티나무 아래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제례를 진행하며, 세대를 거쳐 그 의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느티나무가 자리한 소호분교는 지난 2023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작은 학교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소호마을은 지난 2010년 110가구에서 현재 300가구로 늘어나 우리나라 마을공동체 활성화의 모델로서 견학과 체험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