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위축에도 울산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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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위축에도 울산 선방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2.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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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1월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울산은 하락거래 비중이 비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대 44.9%는 전년 대비 가격이 내린 하락거래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7월 38.9%였던 전국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은 지속 증가해 11월 43.7%를 기록하며 상승거래보다 많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하락거래 비중이 지난해 12월 43.4%에서 지난 1월 소폭 높아진 43.6%를 기록했다. 서울은 상승거래 비중이 높지만,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 거래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전체 하락거래 비중을 끌어올렸다.

지방은 지난 11월 하락거래 비중이 44.8%를 기록하며 상승거래(42.7%)를 넘어섰고, 1월 들어 하락거래 비중은 45.6%로 높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1월 기준 울산의 하락거래 비중이 41.7%로 가장 낮았고, 광주 43.8%, 세종 44.3%, 전남 44.4%, 경남·전북 45.2%, 강원 45.9%, 경북 46.0%, 충남 46.1%, 충북 46.3%, 대구 46.3%, 부산 47.1%, 제주 49.0%, 대전 49.2% 순이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는 795건으로 한 해 전 1058건보다 24.8%(263건) 줄었다.

설 명절 영향에다 경기 침체, 정국 혼란, 금리 인하 지연 등이 겹치며 시장 분위기가 식으면서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1월 기준 울산의 아파트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1월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07p 하락한 91.0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93.4), 충북(96.8), 전북(99.0)은 전월과 같았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울산은 인천(0.03p↓), 광주(0.03p↓) 다음으로 하락 폭이 낮았다.

지난 1월 울산은 전년동월대비 아파트 거래는 크게 줄었지만,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타지역 대비 완만해지면서 하락거래는 비중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일부 단지 거래가 이어지며 국지적인 수요로 상승세가 혼재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방은 인구 감소, 수요 감소, 지역 경제 불안 등으로 수요가 제한된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까지 쌓여 시장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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