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양해각서는 교차 서명 방식으로 지난 1월 캐서린 킹(Catherin King) 호주 인프라·교통·지역개발·지자체 장관이 양해각서에 먼저 서명한 후 주한 호주 대사가 한국 측으로 전달했으며, 이날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의 서명을 통해 체결이 완료됐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은 △녹색해운항로 구축 △국제해사기구(IMO)에서의 녹색해운 관련 사항에 대한 공동 대응 △친환경 연료공급 환경조성 및 활용 장려 △관계기관 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녹색해운항로는 무탄소연료·친환경기술을 활용해 항만 간 해상운송 전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항로로, 올 상반기부터 한국과 호주는 주요 항만 간 녹색해운항로 관련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양국 간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녹색해운항로 구축은 해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와 호주를 연결하는 녹색해운항로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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