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매년 꾸준히 높은 이식 건수를 기록하고 하며 영남권에서는 가장 높은 이식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 해 100건의 이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1000례 달성은 지속적인 노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뤄진 성과로, 최근 5년간 이식 후 3개월 생존율은 95% 이상으로 높은 치료 성공률을 통해 환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 후 관리는 잦은 내원을 통한 부작용 및 합병증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속적인 케어가 필수인데, 지역 중점기관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 및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다학제 이식통합진료 시스템을 도입해 혈액내과, 핵의학과, 진단검사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이식전담간호사와 의료사회복지사 등 여러 의료진이 참여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다학제 진료 시스템은 환자의 치료 과정 전반을 체계적이고 세심하게 관리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센터는 진료시스템뿐 아니라 시설 부분에서도 우수한 시설을 갖췄다. 조혈모세포 이식실은 병동 전체에 공기 정화가 가능한 헤파필터가 장착된 최첨단 무균 병동이다. 총 10개 병상으로 이뤄진 영남권 최대 규모 시설은 환자들은 이식 후 회복 기간까지 이곳에서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울산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지방에서는 최초로 2023년부터 CAR-T세포치료센터를 개소하고 치료를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수도권 대형병원들과 비슷한 수준의 치료 건수를 시행 중이며,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철 조혈모세포이식센터장은 “1000례 달성은 센터의 모든 의료진과 환자들이 함께 이뤄낸 성과다”라며 “국내 조혈모세포이식 분야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으며, 앞으로도 지역 혈액암환자들을 위한 치료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이번 1000례 달성을 기념해 지난 11일 병원 신관 라운지에서 ‘1000번의 희망, 1000개의 숨결로’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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