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울산 전역에는 평균 7.65㎜의 비가 내렸다. 북구 매곡과 울주군 두서 등 일부 지역에는 각각 2.3㎝, 1.0㎝가 넘는 강설이 관측됐다.
비가 내리는 사이 기온이 급하강하며 도로가 얼어 빙판길로 변해 추돌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자정부터 오전 8시40분까지 112에는 총 39건의 불편신고가 접수됐다. 이중 교통사고 신고가 21건, 교통불편 신고가 3건이었다.
남구 무거동 신천지사거리에서 장검터널, 울주군 석남사 입구 양방향 도로 등 7건의 도로가 통제 조치됐다.
오전 5시10분 남구 무거터널 전후 도로에서는 도로 결빙으로 인한 7중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6시30분에는 중구 태화동 다전터널 인근 램프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한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고, 6시53분 울주군 온산운동장 입구에서도 5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지자체가 제설작업에 들어갔다.
울산소방본부도 총 11건의 119 신고를 접수한 뒤 구조·구급활동을 실시했다.
오전 5시42분 울주군 삼동면 산현출강길에서는 5t 트럭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안전조치를 받았다.
오전7시33분 울주군 청량읍 덕하시장 인근에서는 시민 1명이 빙판길에서 넘어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기상청은 13일 오전부터 다시 대체로 맑은 겨울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남하하는 찬 공기로 인해 경남 대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5℃ 이하로 내려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보다 더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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