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금융그룹은 13일 부산·경남은행, BNK캐피탈·벤처투자 등 자회사와 250억원 규모의 ‘BNK 미래혁신성장 펀드’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펀드에는 부산은행이 100억원을 출자했고, 나머지 3개사가 각각 50억원씩 출자했다.
BNK금융그룹은 향후 동남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중견기업에도 출자 기회를 제공해 지역 내 자금 선순환과 기업 경쟁력 강화도 꾀한다는 구상이다. 출자를 희망하는 기업은 추후 운용사와 협의를 거쳐 업체당 1억원부터 출자할 수 있다.
BNK금융그룹은 2020년 BNK벤처투자를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펀드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부울경 지역에 총 775억원을 신규 투자하는 등 기업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특히 BNK벤처투자는 울산지역 스타트업·벤처에 활발하게 투자해 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투자 수혜기업인 씨엠원은 OLED 반도체·고순도 첨가소재 개발 업체로 투자를 바탕으로 아기유니콘 200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네트워크·정보보안 솔루션 업체 벨로크는 투자 이후 IPO 상장 등 성과를 내고 있다. BNK벤처투자는 울산지역 지난해까지 울산에 80여억원을 투자했고, 앞으로도 미래혁신성장 펀드를 통해 지속적인 투자와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성재 BNK벤처투자 대표는 “미래혁신성장 펀드를 통해 지역 내 다양한 혁신기업들이 윈-윈 효과를 내고,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울경 지역의 혁신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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