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물이용부담금’이 크게 인하돼 시민 부담이 다소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물이용부담금을 3월 부과분부터 t당 36.4원에서 4.3원으로 32.1원 인하한다고 16일 밝혔다.
‘물이용부담금’이란 낙동강 수계에서 취수한 물을 직접 또는 정수해 공급받는 주민이 상수도 요금 외에 별도로 부담하는 비용이다.
매년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승인한 부과계수를 통해 산정되기 때문에 단가는 매년 달라진다. 상·하수도 요금고지서에 함께 부과되며 낙동강 물을 사용하는 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지역이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에 납부하는 기금이다.
시는 지난해 낙동강 원수 구입량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물이용부담금이 3월 부과분부터 t당 36.4원에서 32.1원 인하된 4.3원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울산의 누적 강수량은 1621㎜로 연중 고른 강수량을 보였다. 이에 시는 강수·저수량을 적절히 예측해 적기에 낙동강 원수 수급량을 조절, 구입량을 최소화했다.
이번 인하에 따라 한 달에 20t의 물을 사용하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물이용부담금은 월 720원에서 80원으로 640원 줄어든다.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 누리집과 홍보물 등을 통해 인하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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