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옹기종기시장 시설개선·확대사업 1년 지연
상태바
남창옹기종기시장 시설개선·확대사업 1년 지연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5.02.17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울주군의 대표 전통시장인 남창옹기종기시장의 시설 개선·확대 사업이 최대 1년간 연기될 전망이다. 공사에 발맞춰 진행된 ‘울주군 전통시장 상권활성화 대표음식 개발 용역’은 예정대로 완료되지만 시장 개선이 끝나야 맛볼 수 있게 됐다.

16일 군에 따르면, 군은 40억원을 투입해 남창옹기종기시장의 시설을 개선하고 확대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설 개선 공사는 기존 서측 장옥 8개동을 철거 및 증축하고 아케이드 1곳을 신설한다. 기존 공중화장실 리모델링과 LED전광판 설치도 추진한다.

확대 공사는 기존 광장 및 옛 시유지 주차장을 정비해 시장 구역을 확대하고 일부 점포를 이전 증축하며 기존 광장 이전 설치 등을 진행한다.

당초 지난해 7월 착공해 12월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확대 공사 중 사업 부지 지반이 무르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군은 설계를 변경하고 기초 파일 공사를 실시했고, 공사 기간도 연장했다.

군은 오는 4월 말까지 확장 공사를 완료하고, 시설 개선 공사는 8~9월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여름·가을철 장마와 태풍 등으로 공사가 지연될 수 있기에 공사 기간이 최장 1년 정도 연기될 수 있다.

시설 개선과 함게 백종원 사단의 더본외식산업개발원과 손잡고 9900만원을 들여 진행 중인 ‘울주군 전통시장 상권활성화 대표음식 개발 용역’은 계획대로 오는 4월까지 완료한다.

다만 시설 개선·확대 사업에 발맞춰 대표 음식을 개발하고 상인 교육, 창업 컨설팅 등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관련 공사가 늦춰졌기에 공사 완료 전 상인들에게 신청을 받고 교육 등 사전 준비를 먼저 한다는 구상이다.

배, 감, 미나리 등 울주군 농특산물을 활용해 남창옹기종기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음식 레시피 2종을 연구·개발하고, 개발 음식의 품평회를 통해 고객 의견 등을 수렴해 상품성을 확보하는 등 성공적인 창업 전략을 수립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말 그대로 시장 자체를 키우는 사업이다”며 “공사 과정 중 예상치 못한 부분으로 공사가 지연됐지만, 올해 하반기 안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