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 월플러스는 지난해 5월1~6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울산대학교 미술학부 회화·미디어아트전공 졸업작품전 ‘아트 키오스크’전에서 개인전을 같이 할 작가로 후투티 작가를 선정한 바 있다.
후투티 작가는 인체, 의인화된 동물, 소품 등을 확대해서 재조명하고 있다.
공상적인 어린 자아의 시점과 동화적 은유로 다양한 이야기의 한 장면을 표정 없이 정적이고도 자유롭게 묘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올해 그린 신작들을 포함해 총 15점을 선보인다.
전시명인 ‘거의 아름다운’은 대놓고 보기 좋기보다는 각각의 스토리를 가진 존재가 누군가에게는 와닿거나 아름다울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후투티 작가는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싶어 첫 번째 개인전의 전시명을 거의 아름다운으로 정했다”며 “최근 울산대를 졸업한 뒤 그림을 단순화하거나 변화를 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화나 드로잉 등으로 회화와 삽화 사이 그 어딘가를 표현하는 후투티 작가의 작품은 절묘한 변형, 묘사, 생략을 통해 예상을 깨는 해석과 공감을 이끌어낸다.
후투티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작업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어린 자아의 시선은 사회에 대한 의문과 부적응, 은둔적 삶의 태도 등을 거쳐 나만의 예술적 관점으로 자리잡게 된다”며 “작품 속 표정이 없거나 변형된 인체, 정적이고 폐쇄적인 시점은 완전히 속하지 못한 세상을 바라볼 때 느끼는 소외감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한편 후투티 작가는 지난해부터 울산국제아트페어, 아트페어울산, 단체전 2회 등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문의 0507·1378·7045.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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