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중앙회 울산본부는 울산 농업과 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연중 펼치고 있다. 취임 한 달 차를 맞은 이종삼 신임 농협중앙회 울산본부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이 본부장은 우선 취임 첫 해인 올해 울산 농업인 소득 증대와 쌀 소비 촉진에 온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 학교 급식과 기업체 구내식당에 울산쌀 공급을 지속 추진하고, 지역농협별과 함께 우리쌀 소비 촉진 행사도 연다.
특히 올해 ‘울산 쌀 특별전’을 개최해 봉계황우쌀과 복조리참메쌀 등 지역쌀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행사도 마련한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기업·학교 29곳과 지역쌀 소비 협약을 체결하고, 아침밥 먹기 운동으로 쌀 소비 촉진에 앞장서 왔다”며 “올해도 쌀 소비를 제대로 붐업 할 수 있게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농협이 중심이 돼 지역 내 쌀 소비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 본부장은 울산농협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 농업인의 경제적 이익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임기 중 지역 농가의 농업소득 3000만원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편다. 지역 하나로마트를 통한 지역 농산물 우선 구매를 확대하고,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및 대형마트와 산지 거래를 활성화해 농가 수취 가격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영농비 절감을 위해 농자재 지원을 강화하고, 원자재 가격 인상을 최소화한다. 실질적으로 농업 소득을 증대할 수 있게 농산물 생산성도 높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지역 농가를 위해 울산농협 차원에서 올해 신규 사업으로 공공형 농가 인력 중개 사업을 시작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울산농협 주도로 인력을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팜 보급도 적극 추진한다. 또 친환경 농업을 통해 울산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낸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본부장은 “농업인과 소비자 간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한 유통구조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울산농협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친환경 농업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도농 협력을 통해 농촌과 도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뜻도 피력했다.
기업 자매결연 등 도농 복합 지역인 울산의 특성을 반영한 농촌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도농 상생 협력으로 농촌과 도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지역 농업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연계해 울산의 의료 취약 계층에 왕진버스 등을 지원하고, 지역농협별 고향주부모임·주부대학·농가주부모임 등을 통해 문화 서비스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삼 농협중앙회 울산본부장은 “울산 농업이 처한 다양한 과제를 극복하고, 지역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과 지원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농업 현장에서 농업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울산농협이 농업인과 지역 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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