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장디플렉스 곳곳에 무단 적치물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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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장디플렉스 곳곳에 무단 적치물 ‘눈살’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2.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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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에 찾은 울산 북구 진장동 진장디플렉스 인도 곳곳에 무단 적치물이 쌓여있다.
18일 오전에 찾은 울산 북구 진장동 진장디플렉스 인도 곳곳에 무단 적치물이 쌓여있다.

종합유통단지인 진장디플렉스에 인도를 넘어 차도까지 무단 적치물이 쌓여 있어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진장디플렉스가 사유지여서 관리사무소가 관리하고 있는데 500개 가까운 점포가 있어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8일 찾은 북구 진장동 진장디플렉스. A~D동으로 이뤄진 진장디플렉스의 가게 앞 인도 곳곳에 무단 적치물이 쌓여 있었다.

임대 안내문이 붙은 가게 앞 인도는 물론, 각 동을 안내하는 안내판 앞에도 무단 적치물이 있어 해당 동에 어떤 점포가 입점해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공사 자재, 나무 판자와 책상, 소파 등 버려진 가구 등도 인도 위에 방치돼 있어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았다. 일부 적치물은 인도를 넘어 차도까지 침범해 보행자뿐만 아니라 차량의 이동까지 방해할 수 있어 보였다.

청년공간와락, 울산시 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 톡톡팩토리 등 일반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이 많음에도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무단 적치물 처리가 시급해 보였다.

김민정(28·북구)씨는 “청년공간와락을 이용하기 위해 진장디플렉스를 찾을 때마다 무단 적치물이 곳곳에 쌓여 있어 보기에도 좋지 않고 위험해 보인다”며 “안 그래도 음침하고 어두운데 무단 적치물까지 쌓여 있어 밤에는 찾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진장디플렉스를 개발하고 분양하는 울산도시공사는 무단 적치물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사유지인 만큼 강제로 처리할 방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울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진장디플렉스는 사유지여서 무단 적치물은 관리사무소 자체 내에서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리사무소는 내부 규정에 따라 벌금을 부과하는 등 무단 적치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리사무소에서 496개에 달하는 점포를 일일이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수시로 찾아가 이야기하는 등 계속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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