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8분 울산대 캠퍼스 국제관 옆 산지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 정도는 크지 않아 소방 출동 전 관내 소화기로 자체 진화가 완료됐다. 이후 캠퍼스 내 3곳에서 동일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지점에서 불에 탄 중국어 서적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용의자를 추적했다. 이어 이날 오후 방화 혐의로 남성을 붙잡았다. 해당 남성은 중국인 교환학생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4시께 인근 울산과학대학교 캠퍼스 건물에도 화재가 발생했다.
4층 연구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이 출동해 4시21분께 완진했다. 경찰은 방화 혐의자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6분께 울주군 온산읍의 한 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공장 건물 바깥에 작업자들이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2시간여가 지난 오전 11시38분께 완진됐다. 정혜윤·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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