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서관 ‘책값 돌려주기’ 두마리 토끼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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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서관 ‘책값 돌려주기’ 두마리 토끼 잡아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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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도서관이 2020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책값 돌려주기 사업’이 동네서점도 살리고 독서문화도 장려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울산도서관 직원들이 기증할 도서를 분류해 담고 있는 모습.
울산도서관이 2020년 도입한 ‘책값 돌려주기 사업’이 동네서점도 살리고 독서문화도 장려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도서관은 올해도 ‘책값 돌려주기 사업’을 통해 접수된 도서 1250여권을 지역 내 작은도서관 35개소에 기증하는 뜻깊은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책값 돌려주기 사업’은 시민들이 지역 서점에서 울산페이로 책을 구매한 후 4주 이내에 참여도서관에 반납하면 책값을 울산페이로 돌려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 6년째를 맞고 있다.

지난해 2400여명이 참여해 도서 3916권을 기증하며 시민들의 독서를 장려하는 동시에 지역 서점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했다.

지금까지 지역 내 작은도서관 등 총 396개 기관에 1만3739권의 책을 기증했다.

이 사업은 시민들의 독서 문화 장려와 지역 서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접수된 도서를 지역 내 작은도서관에 기증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기증된 도서는 지난해 4분기에 반납된 신간 도서들로, 시민들의 독서활동을 통해 모인 의미 있는 책들이다.

이번 도서 기증은 작은도서관의 도서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시민들의 독서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도서관은 앞으로도 ‘책값 돌려주기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독서 문화 활성화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울산도서관 관계자는 “책값 돌려주기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책을 접하고, 작은도서관은 양질의 신간도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독서 문화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페이로 도서 구입 가능한 지역 서점과 사업에 참여 중인 공공도서관 현황 등 자세한 사항은 울산도서관 누리집‘책값 돌려주기 서비스’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울산시는 이와 별개로 2022년에 지역 서점의 영업 활동을 촉진하고 지역문화 공간으로서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지역서점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중이다. 이에 따라 울산 내 69개소 소상공인 서점을 지역 서점으로 인증하고, 공공도서관에서 도서 구입 시 인증 받은 지역 서점에서 구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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