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언제부터인가 새해가 되면 많이 듣는 덕담이 바로 “부자 되세요”라는 말이다. 그만큼 부를 갈망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다. 서점가에는 이처럼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세계적 부자들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거나 부를 얻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부자들의 성공심리학>
<부자들의 성공심리학>(힘찬북스·320쪽)은 세계적인 ‘슈퍼리치’들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슈퍼리치들의 개인적 특성과 심리적 요인을 연구하며, 성공을 가능하게 한 핵심 요소를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이 책은 심리학적 관점에서 부와 성공의 관계를 탐구한다. 저자인 이정규 교수는 30년간 영재 연구를 수행하며 경제적, 사회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인물들을 분석했다.
책에서는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워런 버핏,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손정의, 마윈 등 글로벌 슈퍼리치들이 부를 이루는 과정과 전략을 심층적으로 설명한다.
1부에서는 슈퍼리치들의 사고방식을 분석하고, 부를 축적하는 핵심 전략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주요 슈퍼리치들의 성장 과정과 결정적 성공 요인을 탐구한다. 3부에서는 목표 설정과 계획, 모험과 도전, 파괴적 혁신, 자기 관리 및 역량 개발, 인생 멘토 및 파트너의 중요성을 다루며,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부의 공식>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투자에도 능통한 스콧 갤러웨이 미국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가 펴낸 <부의 공식>(위즈덤하우스·368쪽)은 특출난 사람들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는지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이다.
목표는 소득이 아닌 자산을 충분히 확보해 거기서 발생하는 불로소득이 지출 수준, 즉 경비지출률을 능가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곧 부다.
얼마를 버느냐보다 얼마를 남기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얼마만큼의 돈이 있어야 충분한지 잘 아는 것이 그 시작이다.
갤러웨이 교수는 “확실하게 부를 얻으려면 시간이 걸리고 노력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얼마든지 이를 손에 넣을 수 있다”며 “일찍부터 부를 얻겠다는 목표를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10년의 실패 끝에 부자의 길에 올라탄 그는 자신의 투자 경험담을 비롯해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필립 바구스와 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가 쓴 책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북모먼트·324쪽)는 ‘국가가 독점하는 화폐 시스템’이 경제 위기와 불평등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지적한다.
소수의 경제 엘리트와 부자들이 부를 독점하고 있는 자본주의 체제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부자들은 점점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진짜 이유를 화폐 시스템에서 찾는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 후안 카를로스 대학 경제학 교수, 독일 금융 서비스 컨설팅 회사 대표인 저자들은 경제 불평등의 원인이 ‘화폐 시스템’에 있음을 꼬집는다.
화폐의 탄생부터 현재의 금융 시스템이 어떻게 부자들에게 유리한 구조로 움직이는지를 명확히 분석하고, 우리가 흔히 놓치는 돈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빈부격차가 단순한 경제 현상이 아닌, 구조적 문제임을 깨닫게 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