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은 올해 ‘전통으로 미래를 빚는 옹기마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3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각종 전시와 교육, 체험, 축제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온양읍에 위치한 외고산 옹기마을에는 전통 옹기와 외고산 옹기마을의 우수성 및 문화적 가치를 홍보·전시하는 울산옹기박물관, 전통 옹기 만들기를 직접 해 볼 수 있는 옹기아카데미관, 전통 발효 음식을 체험해 보는 발효아카데미관, 어린이들에게 옹기 제작 과정을 알기 쉽게 풀어낸 옹기상상놀이터가 있다.
또한 외고산 옹기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마을안내센터, 어린이 놀이터 및 생태공원 등이 마련된 옹기문화공원, 전통 그대로 보존 중인 옹기가마와 옹기공방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울산옹기박물관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특별기획전으로 지역 무형유산 옹기장의 작품을 전시하는 ‘心: 대한민국 옹기장’, 외고산 옹기장인 전수자 작품을 선보이는 ‘전통의 명맥을 잇다’ 등을 4~5월까지 연다.
하반기에는 옹기 속에서 발효되는 전통 음식을 주제로 한 어린이 특별전과 울주외고산옹기협회원 개인전도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문화가 있는 주간’ 토요일과 울산옹기축제를 전후한 성수기엔 옹기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옹기마을에서 이루어지는 문화 사업으로는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인 울산옹기축제가 5월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옹기축제에서는 외고산 옹기마을 주민과 장인의 이야기를 담은 주제공연, 옹기마을 거리에서 펼쳐지는 옹기로 공연과 옹기 콘서트가 마련된다.
전시로는 옹기 2025 프로젝트, 대한민국 옹기 공모전, 옹기아트웍, 체험과 참여 부문은 옹기특별체험관, 옹기 사생대회, 불멍별멍 체험, 흙놀이터 등이 선보인다. 울주군은 주민참여형 공연이나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밀착형 축제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옹기마을에서는 올해도 국가유산청이 지원하는 생생국가유산 사업을 선보인다. 지난해 국가유산청의 생생국가유산 활용 사업인 ‘외고산 옹기장(甕器匠)! 시간의 맛을 선물하다’는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에 선정돼 국가유산청장상을 받기도 했다.
또 옹기종기 장 담그기, 인문학 콘서트로 도붓장수와 함께하는 옹기마을 한 바퀴, ‘온(溫)가족 김장 DAY’가 마련된다.
이순걸 군수는 “전통 옹기와 발효 문화의 조화로움을 알리는 옹기마을의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옹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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