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같은 작품 가득…갤러리·전시장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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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같은 작품 가득…갤러리·전시장 기지개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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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혜은 작가의 ‘Line-piece’
▲ 갤러리한빛의 ‘프라이데이 단체전-봄을 열며 전하는 두번째 이야기’ 전시 작품들.
새 봄을 맞아 울산과 부산 등 부울경지역의 갤러리와 전시장 등에서 전시가 잇따라 열리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울산 남구 옥동 갤러리한빛이 ‘프라이데이 단체전-봄을 열며 전하는 두번째 이야기’ 전시회를 오는 3월4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

프라이데이란 매주 금요일마다 일상을 접고 한데 모여 그림을 그리며 속닥속닥 살아가는 이야기로 서로를 충족시켜 가는 모임이다.

이번 전시회는 김지향, 지현주, 설미영, 손귀향, 신영호, 이순옥, 김한숙, 홍선미, 박은자, 정애영 작가 등 총 10명의 작가가 참여해 유화 작품 1~2점씩 선보인다.

갤러리한빛은 “봄의 소리를 들으며 꽃이 피는 계절을 빌어 각자의 작품을 전시하고자 한다”며 “10인 10색의 개성 넘치는 작품세 계를 만나실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금요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각각 운영한다. 일요일·공휴일은 휴관. 문의 903·0100.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에 소재한 맥화랑에서는 강혜은 작가 초대전이 이달 2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한 달간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흩뿌려진 풍경 속 색선(色線)의 향연’이라는 타이틀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 강혜은 작가의 유화작품 20점이 전시되고 있다.

유화 물감 덩어리에 손가락으로 적정한 압력을 가해 굵고 가는 색선(色線)을 캔버스에 층층이 쌓아 환상적인 색감과 질감으로 자연을 표현하는 강혜은 작가는 언뜻 봐서는 실인지 물감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실처럼 가늘고 긴 색 선들이 층층이 쌓이고 겹쳐져 화면을 가득 채운다.

작가는 10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물감에서 실을 뽑아내는 기법을 완성했다. 마치 누에가 실을 뽑아 고치를 만들어가듯, 유화물감을 손아귀 힘만으로 적정한 압력을 가하여 굵고 가는 색 선을 뽑아낸다.

맥화랑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이전의 틀을 벗어나 한층 더 자유로워진 풍경을 마주하며 ‘자유로움’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되며, 일요일·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051·722·2201.

울산 남구 장생포문화창고에서도 전시가 마련된다. 3층 갤러리B에서는 송주웅 작가의 전시가 3월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삶의 풍경’이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에서 송 작가는 소외되고 억눌린 서민들과 꾸밈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서사를 담고있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4층 특별전시관에서는 강렬한 색채와 간결한 선을 통해 독특하게 인물을 표현하는 윤기원 작가의 ‘예술가의 초상’ 전시가 3월1일 개막해 4월13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30여 명의 주변 예술가들과 인연에서 영감을 받아 그들의 삶과 이야기를 초상화로 나타낸 작품들로 채워진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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